[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지난 4월 개통을 시작한 최초의 5G 스마트폰이 한달간 약 23만대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21% 수준이며,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첫달 판매량에 비해 약 2.5배 많은 수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 S10 사전개통 행사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 S10을 시연하고 있다. 2019.03.04 pangbin@newspim.com |
11일 시장조사업체 GfK는 이같은 5G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3일 '갤럭시S10 5G'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LG전자가 5월에 5G 스마트폰인 'V50 ThinQ'을 출시했다. 결국 4월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갤럭시S10 5G' 판매량이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5G 스마트폰 출시 전부터 단말 교체 서비스 등 판촉 행사로 잠재 고객을 확보한 것이 이번 판매 실적의 배경이라는 게 GfK측 분석이다.
업계 역시 이통3사 간 벌어진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이 5G 스마트폰 판매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5G 상용화 첫달부터 이통사들은 각종 프로모션과 보조금 상향조정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첫 5G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10 5G'의 개통 첫주부터 LG유플러스는 47만5000원에 이르는 공시지원금을 발표했고, 이에 뒤질세라 SK텔레콤은 단통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감수하면서까지 공시지원금을 5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장 판매점에선 이를 초과한 불법보조금 지급 정황들이 수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면서 6개월 만에 기존 3G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면서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않아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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