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국내 35개 공기업 중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노동생산성 등 종합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019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2일 국내 35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노동생산성 △삶의 질 △재무관리 △복리후생 등 6개 부문에서 지난해 기준 각종 경영 데이터를 평가했다.
2019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사진 = CEO스코어] |
기번 조사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부문(55점)에서 수치화가 가능한 일부 항목을 선택한 뒤 이를 부문별 가중치에 따라 10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도로공사는 일자리창출·사회형평채용·노동생산성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평가에서 최고점인 652.71점을 받았다. 이 중 일자리창출은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일자리 창출, 노동생산성, 재무관리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삶의 질 및 복리후생에서 높이 평가된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643.61점, 630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노동생산성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일자리창출과 재무관리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남동발전은 삶의 질 부문과 복리후생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남부발전과 서부발전이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일자리창출·노동생산성과 삶의 질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원랜드, 울산항만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2019 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업 선정 지표 [사진 = CEO스코어] |
부문별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인 일자리창출부문은 도로공사를 비롯해 남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동서발전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1위인 도로공사는 청년 정규직채용과 청년인턴(채용형) 채용 등에서 40점 만점을 받았다. 유연근무인력도 총 인력의 14.9%로 상위권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지역인재, 여성 등의 채용 실적을 평가하는 사회형평채용 부문은 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 강원랜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 중 장애인 비율이 17.2%에 달해 공기업 중 1위로 집계됐다.
노동생산성 부문에선 인천국제공학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가스공사, 도로공사, 남부발전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노동생산성은 직원 1인당 부가가치(영업이익, 노동소득, 임차료 등 합) 창출 순으로 집계했다.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의 사용 비율을 고려해 평가하는 삶의 질 부문은 남동발전과 강원랜드,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복리후생 부문에선 석유공사와 남동발전, 마사회, 한국철도공사, 중부발전이 선정됐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올해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경영관리(55점)와 주요사업(45점)으로 범주를 나눠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338개 공공기관 가운데 공기업(35개)과 준정부기관(93개) 등에 대한 경영 평가 결과는 오는 20일 발표된다. 기타 공공기관 210곳은 각 주무부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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