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다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국제사회에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운데)와 오신환 원내대표(오른쪽)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왼쪽은 하태경 최고위원. 2019.06.03 leehs@newspim.com |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에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북미회담이라 바른미래당에 많은 타격을 주긴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마주앉아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립해 오던 한반도 평화 위협해오던 북한과 미국 양국이 과거를 넘어 평화와 상호 번영의 미래적 파트너로 서로 의논했다는 점에서 1차 북미회담 역사적 의의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계속 강조했듯이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지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2월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북미관계는 교착상태 빠졌다”며 “양국이 단계적 비핵화와 일괄타결을 두고 힘겨루기 하는 사이 북한은 2차례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다. 한반도 평화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며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3차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어날 수 있지만 좀 더 나중 일로 가져가고 싶다고 하며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 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교착 상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확실한 의지를 갖되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대처하고 주변 강국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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