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지난 10일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는 오는 14일 '사회장'으로 치뤄진다. 발인을 하루 앞둔 13일, 장례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장례 절차나 방법 등을 발표한다.
현재 이희호 여사 가족들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낙연 총리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된 조의문이 놓여져 있다. 2019.06.12 mironj19@newspim.com |
이 여사의 장례절차로 치러지는 사회장은 국장·국민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춰 치러지는 장례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지도자 역할을 한 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 각 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장례의식이다.
정부에서는 장례절차와 방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지만 장례비용 중 일부를 보조하거나 고인의 업적을 감안해 훈장을 추서하기도 한다.
이 여사의 사회장은 유족이 아닌 김대중평화센터가 주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장례 절차나 방법 등은 고인의 유언이나 유가족의 뜻에 따라 진행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는 14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고인을 운구해 오전 7시 신촌 창천 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를 한다. 이후 고인은 동교동 사저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구체적으로 합장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회장이 어떻게 치러질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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