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가운데)은 벨기에에서 열린 케이블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전선] |
13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나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3회 CRU Wire & Cable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는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컨퍼런스에 참석한 유관 기업들을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CRU 컨퍼런스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CRU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세계 각국의 케이블 전문가가 참석해 시장과 제품에 대한 전략과 견해를 제시하는 자리다. 글로벌 케이블 제조 업체들의 리더들도 대거 참석한다.
나 사장은 세계 케이블에 대한 전망과 동향 등을 파악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들과 케이블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럽 본부의 직원들과 함께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회의도 진행했다.
나 사장은 "경영 정상화 단계에 들어선 대한전선은 이제 해외 투자 및 기술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때"라며 "대한전선의 해외 사업이 활발해지는 것이 세계 케이블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업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만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선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이 가능하다"며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매년 케이블 매출의 약 60%를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으며, 해외 사업확장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7년에는 사우디 최초의 HV급 전력기기 공장을 합작법인으로 세웠고, 베트남과 남아공에서도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인도, 카타르 등에 생산 법인 설립을 검토 및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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