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경찰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유기한 시신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완도에서는 고유정이 살해하고 훼손한 전 남편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완도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전남 완도군 고금도 인근 바다 위 양식장 일대에 소형정, 구조대 등을 투입해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오전 6시 2분부터 수중수색도 진행했지만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신고가 접수된 곳을 중심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곳에서 발견이 안 될 경우 수색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전날 오후 5시 57분쯤 어민 A씨로부터 고금도 장보고대교 인근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A씨는 비닐봉지 안에 동물 또는 사람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여 너무 놀라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은 살인, 사체손괴·유기·은닉 등 혐의로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9.06.12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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