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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중 무역갈등 고조, 글로벌증시+국채금리 하락"

기사등록 : 2019-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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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 +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영향
5월 채권자금 60.4억불 유입…주식자금은 25.8억불 유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5월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국 금리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 및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크게 내렸다.

5월 중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고, 중국 역시 600억달러 규모 대미 보복관세 계획을 내놨다. 파월 미 연준(Fed)의장은 "무역협상을 모니터링중이며 경기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고 밝혀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4월 말부터 6월 11일까지, 주요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2.50%→2.14%) 영국(1.19%→0.86%) 중국(3.40%→3.27% 브라질(8.98%→7.98%) 등 금리가 내렸고, 우리나라 역시 1.85%에서 1.67%으로 0.18%포인트(p) 내렸다.

김민규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중국은 경제지표 부진 및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영향을 받았다"며 "브라질 국채금리는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자료=한국은행]

주요국 주가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5월1일부터 6월11일까지 MSCI선진국지수는 1.8%, 신흥국지수는 4.4% 각각 내렸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6월 들어 멕시코와의 관세협상 타결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0% 하락했다.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4.2%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5월1일부터 6월11일까지 0.8% 내렸다. 유로화와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안정 노력에도 2.6% 절하됐다. 멕시코 페소 역시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영향으로 1.0% 절하됐다.

달러/원 환율은 무역협상 불확실성 및 국내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하다가 6월들어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값은 1.0% 내렸고, 엔화 대비로는 3.5% 하락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값은 1.6% 올랐다.

달러/원 스왑레이트는 양호한 외화유동성 등으로 상승했고, 통화스왑금리는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 하락했다.

5월중 국내 은행간시장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6억2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3억달러 증가했다.

5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자금은 6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자금은 25억8000만달러 유출됐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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