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인카금융서비스(이하 인카금융)의 소속 설계사가 1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기업형 독립법인대리점(GA)로선 1만명을 넘는 경우가 아직까지 없었다. 소형 GA들이 뭉쳐 하나의 법인을 이룬 지사형GA들이 주춤한 가운데 기업형GA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은 이르면 상반기 중 소속설계사 1만명을 초과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인카금융 소속 설계사는 8000명 남짓이었으나 매달 100명 가량 설계사가 늘면서 5월말 현재 설계사 수는 9860명 수준이다.
GA는 사업구조에 따라 기업형, 지사형, 프렌차이즈형 등으로 구분한다. 현재 소속설계사 1만명을 초과하는 GA는 GA코리아(1만5000명), 글로벌금융판매(1만4000명), 프라임에셋(1만2000명) 등이다.
대형 GA 중 GA코리아와 글로벌금융판매는 지사형태로 소규모 GA가 연합해 하나의 법인으로 뭉친 형태다. 외형상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각 연합한 각 GA가 독립채산채 형태다. 대표도 여러 명이다. 프라임에셋은 1명의 대표가 운영하지만 지사형태를 많이 받아들여 규모를 키웠다.
프렌차이즈형은 7명 내외의 소규모 팀이 동일 브랜드 사용을 위해 연합한 형태다. 지사형과 비슷하지만 여러 GA가 뭉친 것이 아닌 팀이 뭉쳤다는 게 다른 점이다.
반면 인카금융은 기업형으로 구분된다. 각 지점에 대한 통제권이 본사에 있다. 회계, 세무 등 관리 기준도 본사가 통제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지사형 대비 조직력이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최근 대형GA 중 지사형이나 프렌차이즈형은 조직규모가 정체되거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인카금융 등 기업형 중 대형GA는 조직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사형이나 프렌차이즈형은 본사 역할을 최소화한 대신 설계사에게 본사 수수료 일부까지 지급한다. 한 건을 판매해도 설계사는 최고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즉 수수료를 중심으로 뭉친 형태다. 반면 기업형은 본사 시스템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보험영업이 힘들어지자 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본사가 상품교육 및 상품비교자료, 세일즈툴 등을 제공해 영업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것. 지사형·프렌차이즈형은 본사 역할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본사가 제대로 설계사를 육성할 수 없다. 반면 기업형은 본사가 설계사를 육성할 수 있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지사형GA 소속 설계사가 기업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며 “가령 GA코리아·글로벌금융판매 등은 설계사 규모성장 몇 년 전부터 멈춘 모습인 반면 인카금융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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