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막내형' 이강인에게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가 이강인(18·발렌시아)과 로베르토 솔다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에게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많은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많은 경기에 뛰게 하고 싶지만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레반테는 1부리그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U20 한국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레반테는 지난 2015~2016 시즌 최하위에 그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2017~2018 시즌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15위를 차지해 잔류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4위 발렌시아에 비해 전력은 떨어지지만, 이강인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31일 한국 선수로 5번째로 1군 선수로 등록된 이강인은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유로(약 1050억원)다.
이강인의 영입을 노리는 팀은 레반테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매체인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PSV 에인트호번도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에인트호번보다 아약스의 영입 의사가 더 강하다. 아약스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길러내는 철학이 있는 팀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U20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벌인다. 사상 첫 결승을 이끈 이강인이 우승을 차지해 자신의 주가를 더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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