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거리응원이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는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가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을 취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서울시 및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취소결정 이후 대안으로 거리응원 행사 세부사항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의 2018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전. [사진= 뉴스핌DB] |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주최 거리응원 행사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하려고 협의하고 있다"며 "사실상 진행하고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에 실무적으로 협조할 게 뭔지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사용 문제 등 서울시가 행정을 지원하고 지하철 연장운행, 소방·의료문제, 청소문제를 다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경찰도 같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대한체육협회는 16일 새벽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20세 이하(U-20) 한국-우크라이나 축구 결승 거리응원을 취소했다. 안전 문제 등의 이유에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에서 거리응원을 안하는게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광화문광장 장소 사용은 서울시에서 허가를 했지만 애국당 천막 충돌우려 등 안전에 문제가 있어 안하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 사용신청(집회신고)은 취소된 상태다.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만큼 시민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거리응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등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모니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거리응원이 어렵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이 6만석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응원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