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 접경지역 14개 시군에 대한 긴급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으며, 이달 들어 고양·동두천·양주·포천 4개 지역을 추가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긴급방역조치를 마쳤다.
방역당국은 14개 시군 624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검사를 실시했으며, 휴업 중인 23개 농가를 제외한 601개 농가에서 전부 음성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행안부, 지자체, 축협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177개반 296명)을 편성해 624개 농가에 대해 매일 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서도 ASF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시찰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또 야생멧돼지 접촉 차단을 위한 울타리 시설은 전체 624개 농가 중 465개 농가(74%)가 설치를 완료했으며, 울타리 설치 미흡 농가 156호는 조속히 울타리를 설치‧보완할 것을 안내했다.
정부는 인천, 경기, 강원 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확보된 울타리시설 설치지원 예산 15억8000만원을 우선 지원했다. 또한 14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15개소)과 통제초소(15개소)도 운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자체 재난관리기금을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국 6300여개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방역 취약농가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 중이며, 특히 남은음식물 급여 농가 257호에 대해 지난 14일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진단됐다.
앞으로 방목사육 양돈농장(35호), 밀집사육단지(48개단지, 약800호) 등도 혈청검사를 실시해 ASF 감염여부를 조속히 확인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점검과 전화예찰을 매일 실시하고, 울타리 설치·보완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방역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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