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응하지 않더라도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우리도 이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내대표단에 의총 소집을 촉구하며 “오후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경제 청문회는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것으로 협상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며 “오늘 하루 한국당의 기적을 기다리겠다. 국회를 열지 말지 한국당 스스로 대답하길 바란다”고 한국당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의총을 소집해 6월 임시국회 소집 관련 방안을 논의한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2시 의총 결과를 지켜본 후 국회 단독소집을 당대당 차원에서 할 지, 의원 개별로 할 지 결정한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표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원들의 개별적 참여가 우선이고, 이로써 (국회 소집 요건인 의원수 75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이 단독으로 소집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0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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