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남자 축구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U-20 축구대표팀이 서울광장에서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한국축구의 미래인 대표팀의 준우승을 축하하며 환호성을 아끼지 않았다.
U-20 축구대표팀은 17일, 대한축구협회(KFA) 주관으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2골 4도움으로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한 막내 이강인 선수를 비롯해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이광연 골키퍼 등 모든 선수단이 참석해 준우승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축하행사 현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 2019. 06. 17. peterbreak22@newspim.com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6일 폴란드 우츠 스타디옴에서 열린 ‘2019년 FIFA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역대 남자축구 대표팀이 FIFA 주관대회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뜨거운 초여름 햇빛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올때마다 뜨거운 함성으로 환호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축하행사 현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 2019. 06. 17.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청 인근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이모씨(여, 27세)는 “안그래도 U20 대표팀을 직접 보고 싶었는데 회사 근처에서 환영행사가 있다고 해서 동료와 함께 점심도 미루고 달려왔다”며 “처음에는 U20 대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기대도 크지 않았지만 결승까지 올라가서 놀랐다. 손흥민 선수 팬인데 이제 이강인 선수도 좋다”고 말했다.
외근을 나왔다가 시간 맞춰 서울광장을 찾았다는 박모씨(남, 32세)는 “강원 FC팬이라서 처음부터 골키퍼인 이광연 선수를 눈여겨봤다. 이번에 보여준 선방이라면 조만간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면서도 “기왕이면 빅리그에 진출해 이번 준우승처럼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U-20 남자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팀 환영행사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6.17 pangbin@newspim.com |
한편, 사상 첫 FIFA 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저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