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이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임명된 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7일 전형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남·북·서부지검, 의정부·인천·수원·춘천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18.10.19 deepblue@newspim.com |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 외압 의혹 폭로로 스타 검사가 된 인물”이라며 “아니나 다를까 문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랐고, 이후 야권 인사들을 향한 강압적인 수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자신이 '문재인 사람'임을 몸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그러던 그가 이제 검찰총장의 옷으로 갈아입게 됐다”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은 날샌 지 오래다. 청와대는 하명을 했고, 검찰은 이에 맞춰 칼춤을 췄다. 이제 얼마나 더 크고 날카로운 칼이 반정부 단체, 반문 인사들에게 휘둘려 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것은 누구나 예상이 가능했다. 대통령의 불통은 계속 될 것이었기 때문”이라며 “결국 기승전 윤석열이다. 문 정부의 가장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검찰의 독립이 아닌 검찰의 종속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검찰의 독립성 및 중립성과 관련, 문무일 검찰총장은 양복 상의를 손에 쥐고 흔들며 흔들리는 옷보다 무엇이 옷을 흔들고 있는지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체제 검찰은 권력에 더 흔들릴 것이 뻔하다. 아니 누가 흔들지 않아도 검찰 스스로 흔들리고도 남을 것이라는 게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시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앞세운 검찰 통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이 같은 방식의 통치는 계속 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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