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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비둘기 연준 기대 속 혼조

기사등록 : 2019-06-1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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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기대하면서도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9%) 내린 378.46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53포인트(0.16%) 하락한 7357.3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0.58포인트(0.09%) 내린 1만2085.82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33포인트(0.43%) 하락한 5390.95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드물지만,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리겠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통화정책 성명 문구가 사라질지를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다. FOMC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 평가 역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IG의 크리스 비첨 애널리스트는 “전체적으로 이번 주 비둘기파 연준을 볼 것이라는 시장의 긍정이 있다”면서 “연준의 행동을 보지는 않겠지만 논평은 더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AJ벨의 러스 무드 투자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그들이 보지 않는 무엇을 보고 있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연준의 최근 두 번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전혀 기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과 관련해 커다란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들이 협상의 새로운 원칙을 정할 수 있으며 향후 논의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유럽 외 트레이딩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1.41% 올랐다.

독일 항공사 도이체 루프트한자의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11.53% 급락했다. 경쟁사인 이지젯과 라이언에어 홀딩스 역시 각각 4%대의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런던 증시 마감 무렵 0.22% 오른 1.1236달러에 거래됐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242%를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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