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에 소재한 미군 기지에 로켓이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국방부는 로켓 세 대가 이날 밤 바그다드 북부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다.
국방부 소식통은 당초 박격포탄 두 발이 바그다드 북부로부터 30km 떨어진 이라크 타지의 미군 기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 기지에서 사이렌이 울렸고 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이는 중동 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지난 13일 중동 오만 해에서 유조선 두 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미국은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이 떨어졌으며 미국 정부는 이란과 연계된 시아파 민병대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미국은 미 대사관 직원 수 백명을 대피시켰다.
당시 미국 관리들은 이란을 배후에 둔 민병대의 위협이 날로 증가하며 해당 지역 내 미국의 국익에 대적한다고 말했다.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도 지역 내 긴장을 높이고 있다. IS는 타지 주변과 이라크 북부, 서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동안 보안군에 수 십건의 공격을 감행한 바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그의 아내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 주변을 걷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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