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고객들은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친환경적인 가치를 지닌 제품을 소비하길 원합니다. 효성티앤씨는 원사 시장뿐만 아니라 기능성의류 패션 트렌드까지 리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효성티앤씨의 기능성 소재를 앞세워 '도전적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익스트림스포츠용 원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효성티앤씨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원사 등 기능성 소재 섬유전시회 '아웃도어 리테일러 쇼(OR show)'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익스트림스포츠를 위한 스판덱스 원사인 '크레오라 액티핏'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오라 액티핏은 늘어났다가 다시 원상태를 회복하려는 스판덱스의 힘을 기존보다 강화한 제품으로, 운동 시 근육이 더욱 서포트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극한스포츠 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자외선과 염소에 대한 내구성이 강해 햇빛이나 수영장 물에 쉽게 끊어지거나 변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 밖에도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에서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신체 보호'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성 원사를 선보인다. 냉감성(시원한 느낌 부여), 온열감(따뜻한 느낌 부여, 흡한속건성(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시킴), 소취(땀 냄새 중화)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소재들을 소개한다.

특히 최근 패션업계의 친환경과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반영한 원사들인 △페트병을 이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공정상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가공한 리사이클 나일론 원사 마이판 리젠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세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 △별도 염색이 필요 없어 물 사용을 줄이는 블랙 원착사 크레오라 블랙 등도 에코노미(ECO-nomy)라는 주제로 함께 선보인다.

한편, OR show는 독일 뮌헨 ISPO, 독일 프리드리히샤펜 아웃도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아웃도어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효성은 올해로 11년째 참가해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원사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