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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 2023년 매출 1조, 국내 2위 도약할 것"

기사등록 : 2019-06-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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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5000억원 투자...전문인력 1000명 육성
"공공·금융 부문 경험 및 IDC·네트워크 강점 활용"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가 국내 클라우드 부문에서 5년 뒤 매출 1조원을 달성, 점유율 기준 2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공 및 금융 분야의 클라우드 활용 관련 규제가 최근 풀리면서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자체 분석이다. 데이터센터·네트워크·클라우드·서비스형플랫폼(P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 공격적 투자를 더해 시장 선도자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클라우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김주성 IT기획실 상무는 "오는 2023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7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과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KT의 클라우드 매출을 1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점유율 기준으론 글로벌 업체(아마존)를 포함, 국내 2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등 국내 사업자들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선 "지난 2010년 최초로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사업자와 경쟁 관계에 있었는데 그동안 많은 경쟁사들이 무너진 상황"이라며 "현재는 네이버와 NHN 등고 경쟁관계에 있는데, 이들과 경쟁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이 많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진행한 GPU 사업은 네이버와 협력한 사례다. 국내 사업자들이 이렇게 협력과 경쟁관계를 유지하는게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속에서도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KT는 이날 목표 달성을 위한 방향성 및 5가지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했다. △클라우드 도입 허들 해소를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제공 △비즈니스 혁신 지원을 위한 5G 융합 클라우드 제공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 아래에서 △공공·금융 부문 공략 △IDC 점유율을 클라우드로 연결 △글로벌 진출 △네트워크 강점 활용 △깊이있는 Paas 서비스 등 자사 강점에 기반한 5가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수정 IT기획실 부사장은 "공공 및 금융 부문에선 현재의 1위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 부무은 보안이 중요하므로 외국 사업자에 맡기기 어렵다. 금융 클라우드 특화존을 확대할 예정이며, 제조 클라우드 특화존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1위인 IDC 점유율도 고객들을 클라우드로 연결시키고 VM웨어 등 몇몇 글로벌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구체적으론, 다음 달부터 금융 통합 보안관제가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를 추가 오픈 해 금융사들이 안심하고 클라우드 도입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4월 KEB 하나은행과 손잡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GLN) 기반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도입한 바 있다.

아울러 공공 G-Cloud를 최초 구축한 뒤 이미 300개의 공공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축형 모델부터 서비스형 모델까지 확대해 공공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높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수정 KT IT기획실장 부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Cloud(클라우드)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9.06.18 alwaysame@newspim.com

기존 공공 고객사가 직접 구축하던 사업을 KT가 대신 구축해 주고 월 이용료 받는 형태로 공공 기관의 재무 부담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KT는 현재 다양한 고객 환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는 ‘커넥트 허브(Connect Hub)’ 서비스를 비롯해 VMWare 솔루션을 KT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추후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해외에서도 KT 클라우드를 이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청약, 구축, 빌링, 운영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클라우드 시장 전망 및 투자 계획 [사진=성상우 기자]

신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는 단순 인프라 서비스에서 벗어나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업들의 혁신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클라우드 사업자인 KT는 맞춤형 클라우드와 5G 강점을 살려 고객 비즈니스 혁신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고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서 대한민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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