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 혁신도시 선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창업 액셀러레이터 ‘잉단(IngDan)’이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서울시는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의 합작회사인 ‘잉단-린드먼’ 한국법인 개소식을 21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28일에는 역시 중국 선전시에 자리한 국가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대공방’과 서울시가 서울창업허브에서 ‘제조업 데모데이’를 함께 열어 국내 제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순방으로 중국 선전시를 방문,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약속한 이후 맺은 결실이다. 박 시장은 당시 중국 선전에서 잉단·대공방·심천만창업광장 등 혁신 창업 관련 기관을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적극 논의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잉단과 대공방이 시제품 제조 및 양산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창업 지원 기관인 만큼, 이번 한국법인 개소와 데모데이 개최가 국내 스타트업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보탬이 되는 협력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리는 ‘잉단-린드먼’ 한국법인 개소식에는 캉징웨이 잉단 대표, 김진하 린드먼 아시아 대표, 김태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이 참석한다. 기업소개와 액셀러레이팅 성공사례 등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대공방은 제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우수한 아이디어의 제품화 지원과 판로개척을 위한 데모데이를 28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한다.
115개 기업 중에서 경쟁을 통해 선정된 20여개 기업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집중 심사하며 10~15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3000만원의 제품의 양산 비용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와 대공방은 최종 선정된 기업 중에서도 총 7개에 대해서는 오는 7~8월에 중국 선전 현지에서 시제품제작에서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1월 선전 방문과 4월 광둥성 대표단 면담 이후 서울에서 ‘잉단-린드먼’ 법인이 설립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서울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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