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대대적인 '시진핑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영도적 역할을 높여나가는 중국공산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 공산당은 당의 영도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새 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담보로 간주하고 이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여러 차례에 걸쳐 새 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당을 더욱 강력하게 건설해야 한다는데 대해 강조했다"며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한 시 주석의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지난 1월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
신문은 "새 시대 중국 공산당의 조직 노선은 조직체계 건설을 중점으로 하며 당에 충실한 간부육성사업과 나라를 사랑하는 우수한 인재들을 집결시키는 사업 등에 힘을 넣음으로써 당의 전면적인 영도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강화·발전시키는데 확고한 조직적 담보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당을 전면적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당의 통일적 영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업과 당풍, 청렴정치 건설, 반부패 투쟁을 끈기있게 벌려 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또한 "사상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견지하고 있는 일관된 노선"이라며 "중국 공산당은 기층 당조직들을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는데도 힘을 넣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당이 정치적 역량으로서의 자기의 기능과 역할을 원만히 높여나가고 있는 결과,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그 위력이 힘있게 발휘되고 있다"며 "당의 영도 밑에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의 커다란 발전과 변혁이 이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8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노동신문] |
한편 신문은 이날 시 주석의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을 통해 전통적인 북중친선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과의 의사 소통과 조율,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의 '시진핑 띄우기'는 북중정상회담 개최를 하루 앞두고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시 주석을 만나는 김 위원장의 '강화된 위상'을 홍보하고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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