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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日·中 모두 상승

기사등록 : 2019-06-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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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9일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 상승한 2만1333.87엔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에 랠리를 펼친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74% 오른 1555.27엔으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다음 주 일본 G20에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에 앞서 우리의 각 (협상)팀은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오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된다. 

도카이도쿄리서치 센터의 히라카와 쇼지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새로운 소식으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라카와는 "양국(미국과 중국)이 적어도 대화는 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시장에서는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의 만남 뒤 대화가 단절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18~19일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돌입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의 목표 범위는 2.25~2.50%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올해 안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8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전자기계 부품주가 랠리를 연출했다. 어드밴테스트와 타이요유덴(태양유전)은 각각 5.4%, 5.6% 올랐다. TDK도 4.6% 상승했다. 

화낙과 야스카와전기는 각각 2.3%, 2.8% 올랐다. 키엔스는 4% 뛰었다. 이 밖에도 노무라홀딩스와 재팬디스플레이가 각각 10.5%, 10.9% 급등했다. 

중국 증시도 미중 정상회담 소식으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6% 상승한 2917.80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8925.7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1.32% 상승한 3715.9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 CCTV도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를 보도하며,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공식화하면서, 한 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3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3% 오른 2만8166.28포인트, H지수(HSCEI)는 2.40% 상승한 1만760.3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97% 오른 1만775.3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1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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