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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FOMC 앞두고 ‘차분’…혼조 마감

기사등록 : 2019-06-2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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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신호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384.7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50포인트(0.53%) 하락한 7403.54에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23.22포인트(0.19%) 내린 1만2308.53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72포인트(0.16%) 올랐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87.60포인트(0.41%) 상승한 2만1221.38로 집계됐다.

전날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내비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랠리를 펼친 유럽 증시는 이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연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융시장은 이번 달 당장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정책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는 등과 같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연방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지배적이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날 상승은 경이로웠지만 이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시장 분위기는 올라갔고 은행주 역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갑자기 긴장감이 완화하고 있고 주식이 사상 최고치인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믿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무역 악화가 올해 하반기 연준의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융 여건이 악화할 위험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내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교착 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을 구해낼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남을 공식화 하며 그 전에 무역 협상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여행 관련 기업 사가의 주가는 여행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12.07% 급락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의 모기업 인터내셔널 콘솔리데이티드 에어라인스 그룹의 주가는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 맥스 737 여객기 200대를 구매했다는 발표로 3.17%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런던 장 마감 무렵 0.14% 오른 1.1209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 0.286%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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