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7%p 하락해 46.8%를 기록, 두 달만에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에게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2.7%p 내린 46.8%(매우 잘함 21.9%, 잘하는 편 24.9%)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47.4%(매우 잘못함 33.2%, 잘못하는 편 14.2%)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0.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5.8%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 50대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이와 같은 내림세는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의 손혜원 의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김제동 씨 강연료 논란, 삼척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부정적 보도가 한꺼번에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50.9%로 마감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소식이 전해진 17일에는 50.3%로 제한적으로 내렸고, '삼척 표류 북한 어선' 경계실패 논란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구입 관련 검찰 기소' 논란, 인천 '붉은 수돗물' 논란이 확대된 18일에는 45.9%로 상당 폭 하락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참석 소식이 전해진 19일에는 46.7%로 다소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50.1%→45.0%), 경기·인천(53.3%→49.8%), 광주·전라(66.6%→64.6%), 연령별로는 50대(46.4%→39.3%), 30대(55.7%→49.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9.8%→39.9%)과 진보층(76.7%→74.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0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