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외 영화제에서 잇단 초청을 받고 있다.
20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필름페스트뮌헨, 로카르노영화제, 뤼미에르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다.
필름페스트뮌헨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영화제다. 봉 감독은 지난 2001년 장편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로 이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시네마스터스 컴피티션에 초청돼 최고상인 ARRI/OSRAM을 두고 9편의 작품과 경쟁한다. 영화제 기간 봉 감독의 회고전도 열린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로카르노영화제에는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함께 참석한다. 로카르노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다. 송강호는 해마다 독창적인 재능을 가진 배우에게 헌정하는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는다. 아시아 배우 최초다. 8000석 규모의 야외 상영관 피아짜그란데에서는 봉 감독의 작품 ‘살인의 추억’이 상영된다.
10월에는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가 감독으로 있는 뤼미에르영화제에 참석한다. 뤼미에르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영화제로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5월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어 16일에는 제66회 시드니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거머쥐었다.
현재 이 영화는 한국, 프랑스, 스위스에서 개봉됐으며, 6월 20일 홍콩, 21일 베트남, 25일 인도네시아, 27일 싱가포르, 27일 호주와 뉴질랜드, 28일 대만에서 개봉한다. 7월부터는 러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독일, 폴란드, 체코, 북미, 스페인, 그리스, 루마니아, 네덜란드, 헝가리에서 순차 개봉한다.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이스라엘, 터키, 일본, 멕시코, 브라질, UAE, 사우디 등에서도 개봉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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