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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금리인하 기대…환율 1172.9원 하락 출발

기사등록 : 2019-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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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대...이주열 총재도 인하 시사
시진핑 오늘 방북, 비핵화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내린 1172.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통화정책회의 성명서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다만 점도표에 제시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2.4%로, 연말까지 동결을 예고한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7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6.19.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 FOMC의 영향이 크다. 예상보다 결과가 완화적이었다"며 "경제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을 시사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완화 기조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14년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비핵화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다, 전일 우리나라의 쌀 5만톤 대북지원 소식까지 더해졌다. 다음주 G20에서는 미중 정상회담까지 예고돼 있어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인덱스가 97초반까지 밀렸다"며 "최근 중공업 수주가 몰린 것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을 전망하면서도 "다음주 열릴 G20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은 네고물량을 들고 있으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수입업체들의 달러 수요는 지속되면서 환율 하단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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