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폴란드에 있을 때는 이런 분위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과 U20 축구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결산공식 회견을 가졌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지난 6월16일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게 1대3 아쉽게 패해 사상 첫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서 일궈낸 쾌거다. 당시 '막내형' 이강인은 한국 축구 사상 첫 '골든볼'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정용 감독(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팀 환영행사에서 이강인을 격려하고 있다. 2019.06.17 pangbin@newspim.com |
정정용 감독은 “전날 청와대 만찬까지 이어진 자리에서 국민이 우리 U-20 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셨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받은 것을 다시 축구인으로서 되돌려 줄 수 있는 방안과 플랜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을 꺼냈다.
특히 이날 정정용 감독은 이날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정우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우영은 이적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했다.
정 감독은 "전략적으로 가려면 정우영이 가진 것이 필요했다. 충분히 역할 수행이 가능했다. 예를 들면 김현우 수비, (이)강인이가 미드필더를 볼 수 있었다. 좋은 공격수가 많아 그렇다"고 말했다.
마음속 골든볼로 주장 황태현을 뽑은 정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지도자 입장에서 말하자면 테크닉은 말할 것이 없을 정도다. 피지컬로 봤을 때 아직 반응, 코어, 근력 등 밸런스를 잘 지킨다면 그 이상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맞춤형 전술로 ‘제갈용’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결과가 좋게 나왔다. 지도자는 강사와 다르게 롤러코스터를 타는 맛이 있다. 쾌감이 있다. 경기를 지휘하고 선수들이 따라주고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지도자 최고의 순간이다. 이제 모든 20세 일정은 끝났다. 선수들에게는 언제든지 다시 만날 때, 더 높은 레벨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기뻐하는 U-20 대한민국 대표팀이 월드컵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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