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오늘(24일)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방안을 논의한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5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이날 자리에서 논의를 거쳐 다음날인 25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올초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속한 시일 안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을 매각해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 지분 18.3%를 보유 중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다. 하지만 정부가 2010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침을 내놓은 뒤, 2014년 우리은행에 우리금융이 흡수돼 지주사 체제는 해체됐다.
이후 우리금융은 올초 포괄적 주식이전에 의한 완전 모회사 설립 방식으로 재설립됐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의 완전 자회사가 됐다. 이후 우리금융은 동앙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선 상태다.
최근에는 이사회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 우리종금 지분 59.8%를 사들이는 방안을 의결했다. 우리금융은 총 1조6000억원 규모 현금과 신주 발행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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