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마루베니(丸紅) 종합상사가 베트남 남부 바리아 붕따우성(省)에 인스턴트 커피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VN익스프레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루베니는 1억1500만달러(약 1332억원)를 들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는 즉시 착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장 운영과 제품 생산을 2022년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간 1만6000톤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생산되는 인스턴트 커피 제품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공급된다. 중국과 동남아 인구를 합하면 20억명이 넘는데, 인스턴트 커피 수요는 매년 5%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루베니는 성명에서 "베트남은 브라질 다음의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이다. 로부스타 원두의 경우에는 세계 최대"라며 로부스타 원두는 인스턴트 커피 제품에 주로 쓰이는 원두이기에 베트남 만큼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생산할 만한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가공공장에 있는 초록색의 로부스타 커피 원두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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