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24일) 취임한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에스퍼 대행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행의 취임을 축하하는 동시에 한미 국방당국 간의 변함없는 공조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대행이 취임 첫 날인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청사(펜타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신 등에 따르면 에스퍼 대행은 지난 18일 가정폭력 보도 이후 자진사퇴한 패트릭 섀너핸 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지난 1986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걸프전 참전을 비롯해 2002년 조지.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 역임 경력이 있다. 미국 정계에선 대표적인 대북·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에스퍼 대행은 이날 정 장관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차 강조했다.
에스퍼 대행은 "한국이 가장 가까운 동맹이기 때문에 국방장관 대행 취임 첫 날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에스퍼 대행이 국방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으므로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패트릭 섀너핸 전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한 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의 리더십 아래 지난 1년 반 동안 한반도 안보상황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방수장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한미동맹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며 "언제든지 한미동맹의 현안들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조만간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 에스퍼 대행을 정식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전격 사퇴한 이후 6개월 이상 장관이 공석인 상태로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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