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7일 오후 방한, 이틀 후 있을 한미정상회담과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조율한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27~30일 한국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가 실제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고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은 28일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5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비롯해 면담할 사람과의 만남이 이날(28일) 다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는 28일 오전에는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다. 같은날 오후에는 유관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통일부 인사와의 면담도 가질 계획이며, 대북 인도지원 단체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오는 29~3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서 논의할 대북 의제를 미리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만 비건 대표는 한국에 미리 도착해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한다.
비건 대표가 북측 실무대표를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으로 실무협상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어 비건대표가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이번 방한에서 북미 실무대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대체적으로 낮다고 보고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기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평화 메세지를 발신한 뒤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날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방북 결과를 듣고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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