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안전보장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드러낸데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전체적으로 미일 쌍방의 의무 균형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 안보조약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 보면 미일 쌍방의 의무의 균형이 이뤄져있다"며 "편무적(한쪽만 의무가 있는 것)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안보조약을 전제로 하는 미일동맹에 대해선 2017년 2월 미일 공동성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평화와 번영, 자유의 기초라고 정상 간에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 간에 조약 수정 등의 이야기는 일절 없으며 백악관과도 이런 취지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은 "조약 5조에서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에 대해 미일이 공동으로 대처한다고 하고 있으며, 6조에서는 미일의 안전 등에 기여하기 위해 미국에 우리나라 시설 및 구역 사용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일본이 공격받으면 미국은 그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만, 미국이 지원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일본)이 할 수 있는 건 소니TV로 미국에 대한 공격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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