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다시 한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겠다."
유소연(29·메디힐)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개막을 앞둔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굳은 각오를 보였다.
유소연은 "이곳에 돌아오니 정말 기쁘다. 라커룸에서 역대 챔피언들 사이에서 내 이름을 봤는데 이곳 커뮤니티 역사의 일부가 될 것 같아 기쁘다. 내가 이곳에서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내게 자신감을 북돋아줘 더 즐겁게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소연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나는 항상 세계랭킹 1위를 꿈꿔왔는데 이곳에서 그 꿈을 이뤘다. 만약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된다면 더욱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세계랭킹에 연연하면서 골프를 친적은 없다. 2017년 이 대회서 플레이할 당시 '이번에 톱 10에 들지 못하면 세계랭킹이 떨어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절대 그런 생각을 갖고 경기에 나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때 주위에서 높아진 기대치가 부담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도전할 것이다. 항상 높은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유소연은 지난 2017년 6월 LPGA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지애, 박인비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유소연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2012년부터 LPGA 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부터 2017년 5월 볼빅 챔피언십까지 64경기 연속 컷을 통과했다.
그는 지난해 LPGA 투어에 23차례 출전해 한 번도 컷을 당하지 않았고 올 시즌에는 기아클래식서 단 한 차례 컷 탈락을 했다.
현재 세계랭킹 11위에 자리한 유소연은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롯데챔피언십(9위), US여자오픈(2위), 마이어 클래식(9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10위) 등 통10에 4차례나 오르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유소연은 리디아 고(22·호주), 브룩 헨더슨(21·캐나다)과 28일 밤 9시59분에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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