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시의 천막 2차 강제 철거에 대비해 ‘밤샘 농성’을 이어간 우리공화당이 28일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당원들과 당 지도부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천막 자진 철거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7일 우리공화당의 '밤샘 농성'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hakjun@newspim.com 2019.06.27. |
우리공화당은 27일 오후 6시부터 서울시가 예고한 천막 2차 강제 철거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밤새 농성을 이어갔다.
농성에는 우리공화당 추산 당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 조원진·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서석구 변호사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25일 서울시가 집행한 천막 강제 철거를 규탄하고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 도중 사망한 당원 5명에 대한 진상규명도 요구했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우리공화당 팟캐스트'를 통한 2차 농성에서는 당원들이 천막 안팍에 앉아 흰색 야광봉과 태극기를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공화당은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 강제 철거를 규탄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유엔에 제소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27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내고, 불이행시 2차 강제 철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상금과 대집행 비용도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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