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지난 26일에서 27일 무박 2일 동안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한 ‘2019년 서울 미세먼지 해커톤’ 에서 시민 참여형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아이디어를 제안한 ‘먼지가 먼지’ 팀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목적으로 개최돼 심사를 거쳐 총 우수 20개 팀이 선정된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에는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 서울특별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서울보건환경연구원 신용승 원장 등이 참석해 시상했다.
‘2019년 서울 미세먼지 해커톤’ 에서 시민 참여형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 아이디어를 제안한 ‘먼지가 먼지’ 팀이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시] |
사전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총 54개 팀이 접수, 그 중 선발된 30개 팀이 1,2차 팀빌딩을 수행해 미세먼지 예보·측정·진단 기술, 미세먼지 배출저감 기술, 미세먼지 대응 시민보호 기술, 미세먼지 정책·정보 기술 등 네 개 분야의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시작품을 제작했다.
미세먼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성과물의 혁신성과 실행가능성, 효과성, 확장성, 공감성 등을 심사한 결과 최우수상은 ‘고락 프로젝트팀’과 ‘에어클리너 포 더 퍼블릭’팀에게 돌아갔다.
서울시장상은 '먼지가 먼지’팀이 영예를 안았다. 시민 참여형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해 완성도 높은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숨을 크게 쉬어봐요’팀 역시 시민 참여형 마일리지 플랫폼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해커톤을 개최할 계획이며 구현된 성과물의 평가를 거쳐 선별된 우수 사례는 시정에 적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최기관인 서울기술연구원 고인석 원장은 “이번 해커톤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서 연구개발 과제를 찾는 첫 사례”라며 “서울의 미세먼지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해법을 찾고 더 나아가 아이디어의 사업화와 연계하는 등 도출과제가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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