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5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가계대출금리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1.86%였다. 대출금리도 3bp하락한 3.62%를 기록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모두 2018년 9월 이후 최저치이다.
[자료=한국은행] |
기업대출의 경우 CD금리 및 은행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대기업대출이 전월비 6bp, 중소기업대출이 4bp 각각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5bp,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14bp 하락했다. 그러나 일반신용대출의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1b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93%로, 2016년 10월(2.89%)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1.42%, 총대출금리는 3.71%였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29%로 전월비 1b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의 여신·수신금리가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4bp올랐고, 대출금리는 8b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대출금리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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