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결제 부문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선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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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금융 플레이어(Player)로서의 경쟁력 제고 방안' 발제자로 나선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서 교수는 "최근 정부의 신용카드업 규제 환경 강화로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성 및 미래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률이 1%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제 부문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카드 대출 확대가 현실적 방안"이라며 "연간 7% 성장이라는 대출 총량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중금리 대출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비금융데이터 수집 및 공유를 통한 신용평가 시스템 고도화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신기술금융 확대 △신흥시장 소매금융업 진출 등을 그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개인신용대출 차주 비중은 48.4%로 시장 규모는 충분하다"며 "다만 신용평가 고도화를 위한 정보제공 체계 구축이 변수"라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대출수요가 많고 전속시장 활용도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서 소매금융업을 영위하는 것이 카드업계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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