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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북미협상,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 필요한 때”

기사등록 : 2019-06-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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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28일 김 장관 예방
남북관계 개선 방안‧대북 쌀 지원 문제 등 논의
김연철 “북미 친서외교, 한미 간 생산적 협의 기대”
비건 “한미, 아주 훌륭한 관계…함께 할 일들에 기대가 크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오는 3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 간 논의할 의제를 최종 조율하고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28일 만나 “북미 협상 성공을 위한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지난 5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10일에도 방한해 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국내 외교안보라인과의 연쇄 회동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북 식량지원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상 간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본부장을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비건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을 동시·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오는 30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통일부를 방문해 김 장관을 만난 비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통일부에 이렇게 (다시) 온 저를 장관님께서 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미 양국 정부 간에는 아주 훌륭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으므로 오늘 함께 할 이야기와 (앞으로) 계속할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한 달 만에 비건 대표께서 와 주셔서 고맙다”며 “한미 간 생산적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장관과 비건 대표는 이날 만남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방안,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의견도 교환한다.

특히 최근 우리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5만톤의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우리 정부의 대북 쌀 지원 결정을 지지한다”며 “식량지원이 이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WFP가 면밀히 분배 감시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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