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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과 DMZ에서 만난다면, 북한땅 밟는것 문제없어"

기사등록 : 2019-06-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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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을 재차 거론하고, 만남이 성사되면 북한 땅을 밟는 것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과 스트레이츠타임스(ST)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난다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매우 편안하게 그럴 것"이라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 1부상은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 제기(제의)를 받지 못하였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북미 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을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ST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월경을 하게되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방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후 7시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국 후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청와대로 향한다. 이날 오후 7시 40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사전 환담을 나누고, 곧이어 오후 7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친교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은 3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열린다. 청와대는 오전 11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 뒤 오전 11시 55분 업무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후 1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후 양 정상은 각각 이동해 DMZ를 찾는다.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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