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1일 하루 연차를 통해 휴식을 취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28일 늦은 밤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29일 이른 새벽 정상회담이 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27~29일 사흘간 열린 G20 정상회담 동안 두 차례의 G20 세션 발표와 6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G20 일정을 마무리한 직후 귀국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귀국 당일인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공을 들였다.
30일에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이끌어냈다.
국내 언론의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문 대통령은 DMZ회동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양보했다. 그 결과, 북미 정상은 약 53분간의 양자대화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라는 결과를 낳게 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연차를 쓰고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과제는 산적해있다. 국회가 어렵게 재개됐지만, 야당은 추경을 쉽사리 통과시켜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예정된 국무위원 및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인사도 준비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재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향후 재개될 북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다각도로 전략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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