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남북경협주가 전날 판문점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이후 동반 상승세다. 향후 비핵화 협상 재개와 대북재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판문점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30. |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아난티는 지난 거래일보다 650원, 4.28% 오른 1만5850원에 거래중이다. 아난티는 리조트 전문개발업체로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다. 금강산관광 관련주로 꼽힌다.
같은 시간 △개성공단 관련주 좋은사람들(6.71%), 신원(3.98%), 인디에프(4.23%) △철도 관련주 에코마이스터(3.48%), 푸른기술(4.59%), 대아티아이(4.46%), 현대로템(3.80%) △금강산관광 관련주 현대엘리베이터(3.64%) △비료·농기계 관련 경농(3.14%) △건자재 관련주 부산산업(8.47%), 아세아시멘트(3.97%) 등이 상승세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에서 한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포괄적 협상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후속 실무협상 진행을 언급하는 등 지난 2월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협상재개가 현실화하며 경협주에 대한 기대감 커졌다"며 "실무회담이 진행되면 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성장 동력)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실무회담을 시작할 때 경협주 주가 모멘텀 시작됐다.
그는 "추가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구체화가 진행될 경우 경협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협주 주가는 대부분 동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모멘텀이 시작되면 우선 바스켓이나, 베타가 높은 대표주(현대엘리베이터, 아세아시멘트 등)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향후 철도, 도로, 개성공단, 전력 등 구체적 남북 경협 거론 시해당 업종별로 대응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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