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사와 관련 "경찰의 명예를 걸고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를 확인할 것"이라며 "사실에 의해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시간이 오래된 사안인데다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애로가 있는 것 같은데 의혹이 풀리지 않은채 남아있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청장은 YG엔터테인먼트측의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선 "압수수색 발급받을 요건이 되면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며 "지금은 범죄 관련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전 사장에 대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것과 관련, "구체적인 혐의내용이 더 밝혀지면 적용된 혐의에 따라 연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것들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6.27 leehs@newspim.com |
고유정 수사와 관련해선 "수사과정에서 부족함이나 소홀함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본청에서 진상조사팀을 구성해서 하나하나 수사 전반을 짚어보겠다"며 "조사과정에서 있어선 안될 큰 소홀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필요한 추가조사를 해서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광화문 광장 천막 재설치와 관련해선 "서울시에서 관리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차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며 "경찰은 서울시의 협조요청을 받아서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치안정감과 치안감에 대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인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 민 청장은 "전 서울청장도 1년 하셨고 다른 분들도 1년씩 하신것 같다"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은 정부에서 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서장이 교체된 강남경찰서 개혁방안 마련과 관련해선 "그동안 발생했던 유착 비리를 보다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그런 대책을 고민해가면서 세우고 있다"며 "오늘 1차적으로 경찰위원회에 보고를 했고, 저희가 마련한 안을 보완해서 가급적 빨리 강남서 개혁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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