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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위 키움, 선두권 SK·두산 맹추격… KT는 6위로 껑충

기사등록 : 2019-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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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굳건한 1등 질주… 최정·로맥 치열한 홈런왕 경쟁
4연패 빠진 KIA, 한화·롯데와 0.5경기 차 꼴찌 다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무서운 기세로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2일 현재 49승35패 승률 0.583으로 3위에 자리했다. 2위 두산 베어스(50승33패·승률 0.602)와 1.5경기 차, 1위 SK 와이번스(54승1무27패·승률 0.667)와는 6.5경기 차다.

지난 29일 우천으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한 키움은 지난 주 4승1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타선의 상승세가 무섭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사진= 키움 히어로즈]
2019시즌 KBO리그 순위. [사진= KBO]

시즌 지난 달 타격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던 송성문은 지난 주 득점권 타율 0.714(7타수·5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 등 중심타선을 포함해 박동원까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마무리 조상우가 빠진 자리를 오주원이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오주원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8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한 후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SK는 지난 주 3승2패를 거두며 2위 두산과 5경기 차를 유지하며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마운드에서는 KBO리그 2년차 앙헬 산체스가 11승2패 평균자책점 2.04로 다승 부문 2위,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10승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3위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뜨거운 홈런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정은 지난 25일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며 20개의 홈런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주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로맥은 홈런 16개로 박병호(키움)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KT 위즈는 8위에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5강을 노리고 있다. 37승1무45패 승률 0.451을 기록하고 있는 KT는 5위 NC 다이노스(39승41패·승률 0.488)와의 격차를 3경기 차까지 줄였다.

KT는 지난 주 팀 타율 0.347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홈런은 7개로 키움과 함께 공동 1위, 평균자책점까지 2.70으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자리했다.

KT 위즈 배제성. [사진= KT 위즈]

젊은 선발진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선 배제성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30일에는 김민수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진에서는 마무리로 보직을 전환한 이대은이 지난 주 1승1세이브를 챙기며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이대은에 앞서 엄상백과 정성곤, 주권 등의 필승조역시 시즌 초반 불안했던 모습을 떨쳤다.

타선에서는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 2개를 포함해 득점권 타율 0.500(8타수·4안타)를 기록, 황재균 역시 홈런 2개와 득점권 타율 0.600(5타수·3안타)을 남기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45승1무35패 승률 0.563으로 4위에 그쳤다. 지난 주 키움에 앞서 3위에 자리했지만, 지난 주 2승3패를 기록하며 키움과 2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지난 주 팀 타율 0.283을 기록한 LG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면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 투수진 또한 선발승을 단 한 명도 거두지 못했다.

7위 삼성 라이온즈(35승45패·승률 0.438)는 지난 주 1위 SK와 2위 두산을 차례로 만나 2승2패를 남겼다. 우천으로 인해 두 경기가 취소되면서 KT에게 6위 자리를 내줬지만, 충분한 휴식으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오른쪽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이원석은 지난 주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0.307을 기록하면서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헌곤은 득점권 타율 0.600(5타수·3안타)을 남기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8위 KIA 타이거즈(33승1무48패·승률 0.407)와 9위 한화 이글스(32승48패·승률 0.400), 10위 롯데 자이언츠(31승2무48패·승률 0.392)는 0.5경기 차로 치열한 하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KIA는 지난 주 키움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내준 데 이어 KT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장마로 인해 최소 하루의 휴식을 갖은 다른 팀들에 비해 KIA는 6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지난 26일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선 고졸신인 김기훈이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모든 경기에서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컸다. KIA는 지난 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 NC(6.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한화는 지난 주 1승3패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255로 KIA(0.254)에 이은 8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화는 매 경기 많은 안타를 생산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최강 불펜으로 자리잡았던, 불펜진 역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고졸 2년차 정은원과 포수 최재훈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제라드 호잉과 송광민, 김태균 등 베테랑 타자들의 반등이 필요하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위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지난 29일에는 장시환이 5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챙겼고, 30일에는 외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6⅔ 8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지난 19일 합류한 제이콥 윌슨의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윌슨은 타율 0.243(37타수·9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타율에서는 다소 저조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마다 타점을 생산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이콥 윌슨. [사진= 롯데 자이언츠]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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