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경기 우려와 금리 하락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배당 기업 뿐 아니라 국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는 2일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증시를 비교한 결과 배당수익률 상위국 그룹이 하위국 그룹보다 6%포인트 초과수익(Outperform)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우려와 저금리가 심화된 최근 1년간 고배당 국가의 성과가 좋았다”며 “배당수익률 상위국 그룹과 하위국 그룹 간 배당수익률 차이가 1.5%포인트였음을 감안할 때 배당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저배당 국가 대비 4%포인트 이상 아웃퍼폼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 외에도 이익 모멘텀이 동시에 뒷받침될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고배당 국가는 밸류에이션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며 “국가별 주가순자산배율(PBR)과 배당수익률 간 마이너스 상관계수가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는 평상시 성장성에서 열위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국가보다는 이익 모멘텀까지 기대할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이익 증가세가 양호한 일부 유럽 국가들이 여기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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