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4월 옵션 만기일(11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3월 분기배당 이후 선물가격(베이시스)이 꾸준히 이론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차익거래 매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증권이 3월말 이후 코스피 주식을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으나, 해당 기간 지수는 오히려 소폭 상승해 차익거래 청산이 지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3월 배당 이후에도 선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차익거래 매도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프로그램 매수 증가로 선물 포지션이 매수 우위로 전환된 것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지난 2월 규모가 줄었던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수는 3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일평균 순매수는 2월 1078억원, 3월 1361억원, 4월 1804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도가 신흥국에 대한 헤지 성격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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