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조기 체결을 위해 교섭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찬을 겸해 1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으며,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이란 방문에 대해 설명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모두에서 “일본과 터키는 역사적 우호국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방일에 맞춰 EPA에 대해 대략적인 합의를 맺을 생각이었지만, 세부 문제에서 좀 더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 가을 경 최종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재난 대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문화 분야의 인적 교류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사카(大阪)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했으며, 아베 총리와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이번으로 통산 11번째이다.
1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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