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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베-시진핑, ‘자유·공정 무역’ 강조하며 밀착 행보..習 국빈 초청도

기사등록 : 2019-06-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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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도쿄 로이터=뉴스핌]김근철 특파원· 김선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7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를 강조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였다.  

 

특히 시 주석은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무역분쟁 담판을 앞두고 아베 총리와 함께 자유무역을 강조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 부장관은 “양측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두 정상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시스템의 발전에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일본 교도 통신도 시 주석이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 무역과 다자주의’ 메시지를 함께 국제사회에 명시하자”고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올해 중국 건국 70주년과 일본이 레이와(令和)라는 새 시대를 맞아 중국과 일본은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며 양국 우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와 전략적 리더십을 한층 높은 차원으로 강화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중일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국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 관계는 정상 궤도로 회복했다”며 “레이와 시대 개막과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이나 중국의 인권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피하고 우호적인 의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내년 벚꽃이 필 계절에 시 주석을 국빈으로 초청해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싶다”고 초청하자, 시 주석은 “매우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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