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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IoT·VR 기술인력 수요 증가…2027년까지 17만명 필요

기사등록 : 2019-07-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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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조사·전망 결과
AR·VR분야 인력수요 가장 크게 증가
직무별로는 기술·생산분야 수요 높아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IoT가전, 가상(VR)·증강(AR)현실, 첨단신소재 등 유망 신산업에서 약 16만5000여명의 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망 신산업 분야 산업기술인력 수요를 분석한 결과 2027년까지 이 분야 인력수요가 총 16만4840명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2017년 기준 산업기술인력인 10만8573명에서 10년만에 인력수요가 약 6만명 늘어나는 것이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관련 연구개발·기술직 또는 생산 및 정보통신 업무관전 관리자, 기업임원 등으로 근무하는 인원을 의미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별로 보면 AR·VR 분야의 산업기술인력수요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AR·VR 분야 인력수요는 9017명으로, 2017년 말 인력현원이 4782명인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차세대 반도체 산업 인력수요는 2017년 2만7297명(현원 기준)에서 4만3679명으로 늘어나며 IoT 가전 인력도 3만634명에서 4만6744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첨단 신소재는 3만2101명에서 4만3576명으로 증가한다.

2027년 직무별 인력수요는 전반적으로 생산기술 및 생산분야와 연구개발 분야가 가장 높았다. AR·VR을 제외한 4개 산업에서 생산기술 및 생산분야 인력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연구개발 인력 수요는 그 다음으로 많았다.

차세대 반도체 산업에서는 생산기술·생산분야 인력수요가 전체 수요의 34.1%를 차지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는 36.3%, IoT 가전에서 52.3%, AR·VR에서 18.0%, 첨단 신소재에서 54.1%를 차지했다.

연구개발 인력 수요는 차세대반도체에서 26.6%를 차지했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31.3%, IoT 가전에서 27.6%, AR·VR에서 54.5%, 첨단 신소재에서 23.2%를 차지했다. AR·VR 분야에서는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생산기술·생산분야 인력수요를 앞질렀다.

2027년 IoT 가전 및 가상(VR)·증강(AR)현실 직무별 인력수요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부족인력은 작년 6월 기준으로 총 4183명이었다. 부족인원을 현원과 부족인원을 합친 값으로 나눈 부족률은 3.7%으로 타 제조업 평균(2.2%)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부족률이 5.5%로 가장 높았다. 향후 인력수요 증가율이 가장 높은 AR·VR 산업은 5.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차세대 반도체(3.8%), 첨단 신소재(3.1%), IoT 가전(2.8%) 순으로 높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산업계의 인력수급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수요-공급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부, 교욱부 등 관게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연구원은 2016년부터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망 신산업 분야는 미래형 자동차(2016년), 지능형로봇(2017년)에 이어 세번째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망 신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 191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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