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찍었다.
갤럭시S9와 갤럭시S10 시리즈별 누적 판매량 비교.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4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5%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전작 갤럭시S9 대비 많이 팔리면서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은 1600만대다. 이는 전작보다 12% 많은 수치다. 갤럭시S9 시리즈는 S9와 S9플러스 2가지 모델이라면 S10은 총 4가지로 다양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10·S10플러스·S10e 세가지 모델에 이어 지난 4월 갤럭시S10 5G 모델을 출시했다.
갤럭시 S10 모델별 판매 비중(2019년 3-5월 누계 판매 기준). [자료=카운터포인트] |
가장 잘 팔린 모델은 갤럭시S10플러스로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일부 미국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다음으로 갤럭시S10이 32%, 갤럭시S10e 22%, 갤럭시S10 5G가 4%다.
지난 4월 국내 첫 출시된 갤럭시S10 5G의 경우, 꾸준한 판매량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이통사 1위 업체인 버라이즌에 공급을 시작했고 6월 2·3위 업체인 AT&T와 스프린트, 이 밖에도 영국 스위스 호주 중국 등 기타 주요국에도 잇따라 공급하며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대 중인 갤럭시S10 5G의 판매량이 6월을 기점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갤럭시S10 시리즈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며 "최근 화웨이 사태로 반사수혜 영향까지 더해져 2분기 판매량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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