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첫 날인 3일 전국의 약 34%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급식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이 소속된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급식실이 텅 비어 있다. 2019.07.03 mironj19@newspim.com |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급식 대상 학교 1만438곳 중 3547개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상태다.
2572개의 학교에선 빵과 우유를 나눠 주거나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는 등 대체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974개 학교 중 746곳은 기말고사로 인해 급식을 미실시하고 230곳은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026개 학교 중 132곳이 기말고사나 단축 수업으로 인해 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792곳은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102곳은 대체 급식을 운영 중이다.
인천은 482곳 중 △13곳 급식 미실시 △143곳 대체 급식 △326곳 정상 급식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260곳 중 △420곳 급식 미실시 △806곳 대체 급식 △1034곳 정상 급식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부산은 526곳 중 △22곳 급식 미실시 △71곳 대체 급식 △433곳 정상 급식이다. 경남은 857곳 중 △62곳 급식 미실시 △247곳 대체 급식 △548곳 정상 급식으로 조사됐다.
앞서 교육당국과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전 날인 2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이번 총파업을 통해 학비연대는 △2019년 임금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공식적으로 노조에 학생, 학부모 등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파업 최소화를 호소하며 노조에게 대승적 차원의 협의를 재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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