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A 다저스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에 대한 보호를 언급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류현진(32)의 올스타전 선발등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다. 올스타 선발 기회를 통해 류현진은 나라와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다른 모든 부분들을 고려했다. 류현진이 전반기에 거둔 성과가 결정적인 배경이다. 다만 팀 에이스의 보호차원으로 1이닝만 던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서 1이닝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지난 1일 선수단의 투표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추천으로 선정되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다저스가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 중에 나왔는데, 경기 직후 로버츠 감독은 곧바로 류현진을 올스타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한국인으로는 박찬호(2001년)와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4번째다. 올스타전에서 선발로 오르는 것은 지난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 이후 아시아선수 역대 2번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남겼다.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랐으며, 103이닝 동안 94탈삼진을 잡아냈다. 사사구는 단 8개에 불과했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은 예상됐다. 특히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올스타 내셔널리그팀의 지휘봉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잡으면서,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라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이에 앞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시즌 10승과 MLB 통산 50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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